선천적으로 마른 모태마름 사람들은 좋은걸까?
사실 우린 모두 어린 시절 모태마름, 날씬한 몸을 가지고 살았었다. (소아 비만등 특이 케이스 제외)
어릴 땐 친구들과 놀면서 불량 식품, 분식 사먹고 집에서는 그냥 엄마가 해준 밥 먹으면서도 날씬한 좋은 체형을 유지했다.그런데 이런 사람들도 왜 나이가 들면 살이 찌는 걸까?

1. 저절로 살이 빠지는 케이스
요즘 지인들, 여러 사람들을 만날일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이 사람들의 식습관을 관찰하게 됐다.
상대방이 알면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 (이 와중 나는 식이장애 증상을 금방 캐치해낸다..)
주변에 하나 둘 씩 아이를 낳은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임신 중에 살이 많이 쪘던 친구가 있는데 살이 많이 쪘다가 출산 후 100일 정도는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살이 저절로 빠졌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고, 육아가 좀 익숙해 지니 다 살이 쪘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육아 빡세게 할 때는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애기 본다고 정신 없어서 입맛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다시 살이 찐 지금 저때 먹었던거 처럼 다시 먹으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고 한다.
이 처럼 육아뿐만 아니라 일이 바빠지는 경우, 환경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 평소에 비해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던 경험 다들 인생에서 한 두 번씩 있지 않나?!
나도 많지는 않지만 있긴 있었다 ㅋㅋ

근데 이렇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나도 모르게 살이 빠지는 경우 정확히 내 몸이 어떤 방식으로 살이 ㅃ졌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다시 내 몸이 이 상황에 익숙해 지고 원래 몸무게로 돌아오거나 살이 더 쪘을 경우 다시 살이 빠졌을때의 식습관으로 돌아가기는 매우 어렵다.
2. 모태마름 이었던 내 남편 케이스
또 내 남편의 경우 결혼 전에는 매우 매우 말랐었다.
매일 야근하고 퇴근하며 집에 오는 길에 맥도날드에 들려 햄버거를 먹고 잤는데도 살이 찌지 않았던 사람인데
결혼한 지금은 전처럼 야식을 자주 먹지도 않는데 왜 10kg이 쪄서 빠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해 한다.
자기는 평생 이렇게 마음것 먹어도 살이 안찔 줄 알았는데 역시 나이살이란게 있는거 같다며 지금은 반쯤 포기 상태다 .
주변에 보면 이런 케이스 꽤 있지 않나?
모태마름인줄 알았는데 특히 나이가 들고 나서 살이 찌는 체질로 변했다고 하는 사람들.
남성들의 경우 특히 결혼 후
여성들의 경우는 임신, 출산, 호르몬 변화 등등.. 더 많은거 같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나이 들어 가며 다양한 환경, 또 우리몸은 여러 호르몬 변화에 시달린다(특히 여성들이 호르몬 변화를 겪을 일이 많은데 이 때문에 여성의 다이어트는 더 힘들다.. 월경만 해도 매월 겪는 호르몬 변화 중 하난데 호르몬 변화를 매월 겪는다니 정말 크리티컬 하다)
3. 나는 모태마름 인간들이 너무 부러웠었다
내가 제목에 모태마름, 선천적으로 마른 사람은 좋은걸까? 라고 쓴 이유다.
정말 특별한 체질의 몇 명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살면서 ‘언젠가’는 살이 찌고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인다.
다이어트를 한 두 번 성공해본 사람이라도 언젠가 살이 찔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두렵다.
난 다이어트 시행착오를 정말 많이 겪은 사람이다. 10대 후반~30대 초까지 다이어트에 절임당한 삶이었다.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먹토,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이 찌면 어쩌지 하는 걱정속에 살았다.
내가 왜 맨날 다이어트를 하면서 불안했나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맞는지 확신이 없고, 무의식 적으로지속적일 수 없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먹토로 살뺐으니 당연히 잘못된 방법이지..)

지금은 몸무게도 자주 재지도 않지만, 1kg정도 그 이상 늘어도 좀 짜증나기는 하지만 ㅋㅋ 그냥 아 살좀 빼야겠네 하고 끝이다.
예전엔 매일 체중을 쟀고, 0.5kg이라도 늘은 날의 내 하루는 망한 하루였다.
물만 마셔도 찌는 고작 0.5kg이라는 숫자가 나에게는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정확히 어떻게 살을 빼고, 몸무게를 유지하는 방법을 몰랐던 나로서는 저 작은 숫자가 저기서 멈추는건지, 계속 올라가는 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전엔 모태마름 인간들이 너무 부러웠다.
그런데 다이어트 초월자가 돼서 내가 원했던 몸으로 살고 있는 지금은 그들이 크게 부럽지는 않다.
나만의 방법, 제대로된 지식을 터득한 자신감인거 같다.
결론은,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환경, 나이, 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살이 찌고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
그래서 한번쯤은 제대로 다이어트를 해서 방법을 터득하는게 길게 보면 인생에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
…..
이건 또 연결되는 이야긴데 나는 살이 찌는게 무서워서 임신과 출산이 너무 무섭고 솔직히 싫었다.
왜냐면 제대로 살을 빼는 방법을 모르는데 살이 찌는게 확정인 임신과 출산을 겪는다는게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말이 너무 길어지니까 이건 내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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