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내내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는 식이 장애를 겪었습니다.
그러다 저와 잘 맞는 식욕억제제를 찾아 폭식증을 극복하고 살을 빼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식이 장애를 완전히 극복한 상태인데요.
다이어트 약인 식욕억제제를 먹고 싶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절실 하지만,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을 찾아보면 정말 너무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고민이신 분들 있으시죠.
제가 경험한 저의 약 4년 간의 다이어트 양약 후기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1. 내가 다이어트 양약인 식욕억제제를 먹게 된 계기

제가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게 된 계기는 폭식증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폭식과 절식을 반복해서 bmi는 정상인 체중이었습니다. 뼈대가 얇고 체구가 작아 실제 몸무게 보다 체중이 덜 나가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는 식이 장애였다는 겁니다. 저의 모든 일상 생활은 온통 다이어트 뿐이었습니다.
20대 때 학업, 취업 등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았지만 저는 많은 시간을 다이어트, 먹는 것 에 만 쏟아 부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폭식과 절식으로 인해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약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하다는 성지들을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다이어트 약을 먹어보았고 부작용도 겪었지만
지금은 저에게 딱 맞는 다이어트 양약을 처방해주는 곳을 알게 되어 그곳에서만 2018~2021(4년 간)까지 처방을 받아 다이어트를 꾸준히 해오고 현재는 식이 장애도 완전히 극복하여 더 이상 약을 먹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전에 먹었던 다이어트 약들은 기본적으로 땀이 너무 심하게 남(특히 식은땀), 어지럽고, 구토가 나올 거 같은 느낌이 심하고 심한 경우에는 길을 걸어가다 눈 앞이 갑자기 깜깜해져서 쓰러질 뻔 한 적도 자주 있었습니다.
또, 다이어트 약 부작용으로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지 못하고 저에게 맞는 다이어트 약을 찾아 유명하다는 다이어트 성지 들을 다녔습니다.
물론 유명한 병원들의 약이 효과가 있기도 했지만 약이 너무 센 만큼 후폭풍인 부작용과 요요도 세게 왔습니다.
그러다 자포자기 하고 우연히 제가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다이어트 약을 처방해준다는 것을 보게 되고 다이어트 상담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은 후 식욕이 안정이 되어 지금은 더 이상 폭식과 절식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현재는 다이어트 양약인 식욕억제제를 완전히 끊고도 살이 찌지 않고 유지를 잘 하고 있습니다.
2. 양약 다이어트 처방 방법 (서울 식욕억제제)
식욕억제제는 bmi 25 이상인 비만 환자에게 사용하거나 또 23이상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다른 위험 인지가 동반된 경우 약물 치료를 시도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식약처에서는 비만인 사람은 처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비만은 아니지만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위험 인자가 동반되어 있다면 복용이 가능하다 입니다.
그러면 비만이 아닌 사람은 병원에서 식욕 억제 약을 처방을 해주지 않을까요?
bmi가 정상 범위이신 분들의 경우에도 의사의 권한으로 처방이 가능하지만 식욕억제제 투여 기간을 제한하여 3개월 내 체중의 10% 체중 감량이 없으면 약제 변경 및 중단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bmi정상일 때 병원을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처방을 해 주셨습니다.
3. 다이어트 양약 효과(식욕억제제 후기)
①. 식욕 억제
자세한 내용은 전자책에 있습니다


②. 폭식 제어
사실 식욕 억제가 돼서 몸무게가 줄어든 거 보다 저에게 가장 큰 효과는 바로 그동안 몇 년 간 반복되었던 폭식증이 고쳐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먹었던 약은 아침,저녁 하루에 두 번 먹는 약이었는데 이렇게 먹으면 하루 종일 음식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폭식증이 사라지는 거 같을 때부터 아침에만 약을 복용하였습니다.
간혹 폭식증이 또 올라온다 하는 날만 오후에도 약을 한번 더 복용하였습니다.
폭식증이 있는 사람들은 아실거에요. 폭식 절식을 반복하면서 돈 낭비, 체력 낭비, 감정 낭비..저의 경우 폭식 절식을 하면서 하는 시간 낭비도 너무나 아까웠습니다.
폭식증을 고치면서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소비하는 시간이 줄어서 일,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③. 집중력 향상
식욕 억제제의 부작용 중 하나가 과다한 카페인이 들어가 있어서 각성 효과가 심해 저녁에 잠이 안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오히려 장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때 수험 생활 중 이였는데 제가 먹었던 약은 저녁에 잠이 오거나 하지 않았고(이때 제가 수험 생활 중이라 너무 피곤해서 그냥 골아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공부할 때 잠이 오지 않고 커피를 따로 마시지 않아도 정신이 각성 돼서 집중이 잘 되는 느낌 이였습니다.
폭식증이 고쳐진 이후에는 이 각성 효과 때문이라도 약을 아침에만 한 번씩 먹었습니다.
식욕억제제를 먹으면 부작용으로 기억력이 감소한다는 글들이 많은데요. 사실 저도 전에 다른 다이어트 약들을 먹을 때는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안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약이 저에게 잘 맞아서 인지, 아니면 제가 절실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서 제가 공부하던 시기에 저는 하루에 순수 공부 시간으로 10시간 씩 공부를 했던 시기고 다행히 시험에도 합격을 했습니다.
4. 내가 겪은 식욕억제제 부작용
제가 겪은 식욕억제제 부작용은 약을 먹고 1~2시간 동안 여름에는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것과 목이 타서 물이 계속 당긴다 이렇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땀이 나거나, 목이 타는 증상은 1~2시간 내면 사라졌습니다.
다른 약 처럼 심장이 뛰는 건 간혹 한 두 번 있었고, 잠이 안 오고, 어지럽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구토 증상이 있는 이런 증상은 없었습니다.
5. 나의 식욕억제제 활용 방법
식욕 억제제를 복용하는 순간 다이어트 전쟁이라 생각하고 3개월 내에 반드시 다이어트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식욕 억제제를 3개월이 넘게 1년 가까이 복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 배가 안 고프고 조금만 먹게 돼서 살이 빠지고, 약을 끊으면 다시 식욕이 폭발해서 살이 찌니까 이 약을 끊지 못하고 계속해서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 제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서 식욕 억제제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식욕억제제를 올바르게 사용했을 때의 세가지 전력입니다.
①. 약 복용 기간 동안 위 줄이기+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첫 번째 약을 복용하는 기간 동안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셔야 합니다.
식욕억제제를 먹고 배가 안 고프니 굶고 대충 인스턴트 먹는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 입맛이 없는 시기에 살이 빠지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개선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힘 만으로 식이 조절을 하기에는 좀 힘드니까 이 과정에서 식욕억제제를 전략적으로 먹는다고 생각을 하셔야지 이 식욕억제제 효과만 믿고 건강하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여러분들은 평생 다이어트를 해야 하셔야 합니다.
이 시기 저탄수화물 고단백으로 하루 식단을 지키며 올바른 식습관 개선이 반드시 이루어지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이시기에 위 줄이기+건강한 식단 먹기를 목표로 했습니다.
이때 저는 아침은 간단하게 과일, 점심 저녁은 단백질+샐러드 위주의 식단을 먹었습니다. 간혹 먹고 싶은 게 있을 때는 점심, 저녁 중 한 끼는 먹고 싶은 걸 적당히 먹었습니다.
주로 닭가슴살을 먹었습니다.
사실 식욕억제제가 있어서 약만 먹어도 식욕이 많이 줄어들어 배고픔이 예전만큼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식단도 가능했던 거 같아요!
②. 운동 병행하기
또한 저는 이 기간 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아니었고 건강상의 문제로 스트레칭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10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던 습관이 지금까지 와서 4년 동안 꾸준히 조금씩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해서 살이 빠지는 것보다는 정신 건강에 너무 좋다는 걸 느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정신 건강이 좋아지니 다이어트를 지속할 의지도 생기고 폭식증 극복에도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 시기 강제적으로 관리형 독서실에 다니고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에 잠들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먹는 시간이 저절로 일정해 지기도 해서 식욕이 안정이 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 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③. 식욕억제제 올바르게 끊기
그리고 마지막 전략은 식욕억제제 올바르게 끊기 입니다.
약을 한 두 달 드시다가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고 갑자기 약을 끊어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갑자기 식욕이 폭발하면서 요요 현상이 오게 됩니다.
약을 끊으실 때는 우리 몸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아주 서서히 끊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하루에 두 번 먹던 걸 하루에 한번으로 줄이고
이것도 익숙해 지면 2틀에 한 번 먹는 걸로 서서히 줄여나갔습니다.
그래야 우리 몸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반동 현상이 없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이렇게 약을 완전히 끊었다가 또 살이 좀 쪘다 싶으면 한 2주~1달 정도 약을 먹으면서 위를 줄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6. 식욕억제제 다시 먹을 의향은?
자세한 내용은 전자책에 있습니다
7. 당부하고 싶은 말
저는 저에게 맞는 식욕억제제를 찾아서 효과를 봤던 케이스입니다.
저도 저에게 맞는 병원을 찾기 전 유명하다는 식욕억제제 처방 성지들은 다 다녀보면서 약을 처방 받고 먹어봤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갑자기 눈앞이 까매지면서 쓰러질뻔한 적도 있었고, 하루 종일 식은땀이 난 적도 있었고, 두드러기가 난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약이 저처럼 모두에게 효과가 있을 수는 없습니다. 부작용이 저에게는 없었던 게 몸 상태가 다른 사람이 먹었을 때는 더 심하게 올 수도 있고요. 저 역시 여러 유명하다는 병원 약을 먹어봤지만 효과가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었고,
부작용이 심했던 곳도 있었으니까요.
의료 법 상 비용, 병원 정보를 남기면 안된다고 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pyeonyuja@gmail.com
8. 참고
제가 먹었던 다이어트 약은 ‘푸링’ 이라는 약과 푸링과 함께 처방된 여러 가지 약들이였습니다.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로 노르아드레날린 계열 약물과 세로토닌 계열 약물로 나눠집니다. 푸링은 노르아드레날린 계열 약물로 효능 및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효능
교감신경계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의 전구 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를 자극해 교감 신경이 항진되는 유사 작용을 나타냄으로서 소화력이 저하되고 식욕이 줄게 됩니다.
-부작용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장기 복용 시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 유발할 수 있으므로 3개월 이상 복용하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계열의 약물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수면 장애, 심계 항진 (빈맥), 불안, 신경증,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 복용 시 고혈압, 환각, 자살 충동 등의 위험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계열 약물
*리덕틸(시부트라민), 펜디메트라진(푸링), 마진돌, 디에틸프로티온
지금까지 제가 4년 동안 복용했던 식욕억제제에 대한 이야기와, 제가 어떻게 폭식증과 식이 장애를 극복했는지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사실 식욕억제제에 대한 글을 작성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저와 같이 남 모르게 몰래 식이 장애로 인해 고통 받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저 역시 주변에는 제가 식이 장애가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런 분들에게 익명으로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