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정말 무엇보다도 소중한 일이죠. 아이를 키우다 보면 기쁜 순간 만큼 힘든 순간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99%가 겪는다는 산후 탈모입니다.
신생아를 키우느라 밥도 못 먹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정신없는 상황에서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게 됩니다.
머리가 빠진 후 비어있는 앞머리와 정수리, 잔디 인형처럼 머리가 뻗쳐있는 부스스한 내 모습.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산후탈모는 출산 후 자연스러운 과장입니다.
산후탈모에 대해 모를 때 이런 일을 겪으면 정말 충격일 거 같은데 원인과, 회복 과정에 대해 알게 되면 조금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까요?
산후 탈모에 대한 원인, 해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산후탈모가 생기는 시기 및 원인
출산 후 탈모가 생기는 시기는 출산 후 2~3개월 후에 대부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유 수유 여부에 따라 조금 달라지긴 하는데요. 출산 후 탈모가 생겼다가 모발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빠지는 기간은 역시 2~3개월 정도 인데요
흔히 출산 후 3개월부터 진행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산후 탈모는 이렇게 주로 출산 3개월 이후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원인은 임신 중, 출산 후의 호르몬 때문입니다.
태아의 태반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출산 후 탈모가 발생하는데요. 임신 중에는 높아진 호르몬 수치가 모발의 탈락을 억제하고 있어 머리카락이 오히려 풍성해 지는데요, 출산 후에는 이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면서 머리가 빠지며 탈모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이렇게 세 단계를 거쳐 변화를 합니다.
성장기는 쉽게 말해서 모발이 성장하는 시기고, 퇴행기는 이 성장이 느려지는 시기, 휴지기는 성장이 느려지고 정지 되면서 모발이 빠지는 시기를 말합니다.
그런데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서 모발의 성장이 급격하게 빨라지고 모발의 탈락 시기도 지연을 시킵니다.
그런데 출산을 하고 이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 성장기의 모발들이 한꺼번에 다 휴지기로 넘어가서 일시적인 탈모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걸 출산 후 탈모라고 하는 것입니다.
정말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몸에서 호르몬이 난리를 치는 현상이네요.
2. 언제까지 진행이 되나요?
출산 전부터 저는 이 산후 탈모가 걱정이 돼서 여러 정보를 찾아보니 산후탈모는 출산 후 3개월 정도부터 시작이 돼서, 대부분 1년 내로 호전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짧게만은 느껴지지가 않네요.
산후 탈모가 출산 후 3개월 쯤 뒤에 생겼다가 그 뒤로 3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증상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런데 탈모 집안 내력이 있거나, 또 첫째 보다는 둘째, 셋째 이런 출산력이 더 많으면 많아질수록 회복하는 속도라든가 회복되는 모발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언제 회복되고 얼마나 몇 프로 회복이 되나요?
대다수는 회복이 정상적으로 되는데 위에서 언급 했듯이 탈모 가족력이 있거나 출산을 여러 번 하신 분들은 회복하는 기간이 좀 많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3개월 정도는 미친 듯이 빠졌다가, 3, 4개월이 지나 회복하는 기간이 지나 출산 후 1년이 지나게 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만약 출산하고 나서도 1년, 2년 지나서도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다 그러면 그때는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출산을 한 엄마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첫째 아이 돌잔치 할 때 쯤 탈모가 회복이 된다 라고 하는데요.
회복이 느린 분들은 이때 흔히 잔디 인형 머리라고 하는 새로 자란 억센 머리가 잔디처럼 뻗어 있게 된 머리를 하고 돌잔치를 하는 것이 걱정인 분들도 많이 보이시죠.
4. 두피에 호르몬 변화 같은 것 때문에 영향을 주나요?
사실 가장 큰 건 아이 어머님들이 머리를 못 감으시는 이유가 큽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힘들어서 머리를 잘 못 감기도 하고 산후 탈모 때 머리를 감을 때 마다 하수구 구멍이 막힐 정도로 머리가 빠져 머리를 감는 것을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샴푸 습관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머리에 비듬도 많이 생기고 또 많이 가렵기도 하고요.
그래서 출산 후에 머리가 많이 가렵다, 비듬이 많이 생긴다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잘못된 샴푸 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5. 모유수유와 산후탈모의 관계
호르몬 적으로 보면 오히려 모유 수유를 하면, 그건 임신의 연장이지 않습니까? 왜냐면 모유 수유 기간에는 임신이 안되니까요. 그래서 모유 수유랑 탈모랑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모유 수유가 끝나는 순간부터 출산 후 탈모가 다시 시작이 되는 시기의 차이인거지, 모유 수유를 했냐 안 했냐 자체가 탈모가 유발이 되거나 악화를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6. 산후 탈모 시기에 파마 , 염색 가능한가요?
출산 후 탈모는 파마, 염색을 해서 또 다른 외부 환경 때문에 머리가 빠진다기 보다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흰머리가 너무 많거나 그러신 분들은 출산 후 탈모 기간이나 이럴 때 염색, 파마를 해도 됩니다.
그런데 하루에 머리가 수백 개 씩 빠지고 있는데 염색이나 파마를 할 용기가 있으신 분들은 많이 없으실 거에요.
하지만 산후탈모 시기에 염색 파마는 가능하다는 점은 알아두세요.
7. 산후탈모 언제 치료를 해야 하나?
집에서 할 수 있는 탈모 치료는 요즘 많이 쓰는 탈모 방지 예방 샴푸 등이 있는데요. 이건 호르몬으로 인해 빠질 머리카락까지 안 빠지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더 머리가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정도죠.
산후탈모는 사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라는 편한 마음으로 평소에 머리를 제대로 감고 관리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보통 산후탈모는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임신과 출산 후 육아를 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영향 불균형, 수면 부족 등을 겪게 되면 산후탈모가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등은 출산 후 신생아 아이를 키우는 거의 모든 엄마들이 겪는 일이네요.
그럼 우리가 산후 탈모가 생겼을 때 도대체 그냥 자연으로 낫겠지만, 안 나을거 같은 불안감이 있을 때 언제 산후 탈모를 치료해야 좋을까요?
머리가 많이 빠진다 하면 빨리 병원에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병원에서는 모유 수유 중에 먹을 수 있는 약이라던가 다른 처치들을 받게 되면 산후탈모를 아예 막을 수는 없지만 회복하는 속도를 조금 더 빨라지게 할 수는 있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이를 나은 후 머리가 정말 말도 안되게 빠지면 무섭기도 하고 변한 나의 모습에 우울감이 오기도 하죠.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며 고생한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8. 산후탈모 외출 꿀팁
안 그래도 변한 내 모습에 위축이 돼 있는데 비약해진 헤어 라인을 보고 더 위축이 되는 경우가 많죠.
특히나 산후탈모는 앞쪽 헤어 라인과, 옆쪽 헤어 라인이 많이 빠지는데요.
거울로 봐도 내 모습이 훤히 보이는 쪽에 머리가 많이 빠지니 거울을 보는 게 너무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언젠가는 되 돌아 오니까 좀 기다려라 하기에는 그 기간이 너무 길죠.
1년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위축된 모습으로 육아만 하라니..너무 가혹합니다.
1) 잔머리 누르는 제품 사용
산후탈모가 생긴 후 몇 달이 지나면 잔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머리가 다시 자라는 건 너무 다행이지만 이 머리가 자랄 때 뻣뻣하게 곧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뻣뻣하고 곧게 뻗는 머리가 앞머리 쪽에 생긴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잔디 인형이 따로 없습니다.
요즘은 헤어 픽서라 해서 이런 머리를 눌러주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은 잔머리를 진정시켜주는 역할이라 산후탈모 후 올라오는 뻣뻣하고 곧은 머리를 다 누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2) 산후탈모 자연스러운 여성 가발
사실 가발만큼 확실히 탈모를 가려줄 수 있는 건 없죠.
저는 머리숱이 없어 20대 초부터 붙임머리, 여성 가발 등을 10년 넘게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산 가발이 정말 한 상자 가득인데요.
나름 가발 경력이 있어 좋은 가발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제대로 된 앞머리, 정수리 커버 가발을 구하는 건 정말정말 어렵더라고요?!
상세페이나 광고, 홍보만 보면 너무너무 그럴 듯 해 보여서 구매를 해보면 항상 실패를 했습니다.
사실 머리숱을 보충하는 긴 머리용 여성 가발은 머릿결이 좋지 않거나 퀄리티가 좋지 않아도 크게 티가 나지 않거든요?
그런데 앞머리나 정수리 가발은 정말 조금만 티가 나도 너무너무 어색해 보이더라고요.
특히 앞머리 가발은 자칫하면 안 쓴 것만 못하게 됩니다.
물론 몇 십 만원, 백만원대 하는 좋은 가발을 쓰면 티가 안날 수 있겠지만 산후탈모때 잠시 쓸 가발을 사는데 저렇게 투자를 하는 건 너무 비싸잖아요.
정말 여기저기서 앞머리, 정수리 커버 가발을 구매하고 실패해보고 드디어 정말 자연스러운 제품을 찾았는데요!
앞머리나 정수리 가발은 너무 저렴한 제품을 사면 티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10 만원 중반대의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해 봤는데 드디어 괜찮은 제품을 찾아서 요즘 잘 착용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앞머리, 정수리 가발은 긴머리 피스 제품과 다르게 착용하면 너무 불편할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불편한건 크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앞머리 숱 보충용으로 가발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산후탈모나 갱년기 여성들 정수리 탈모가 있으신 분들이 사용하시면 너무나 만족하실 거 같아요.
자연스러운 중년 여성 여자 정수리 앞머리 산후탈모 부분 가발 : 로디민티 (naver.com)
9. 산후탈모 엑소좀 시술 (탈모 엑소좀 , prp시술)
①. 탈모 엑소좀
엑소좀이란 지방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분인데요, 일종의 신경 전달 물질입니다. 이 엑소좀이 탈모 치료에 이용되게 되면 모발의 성장기를 가속화 시켜주고 모발 자체를 튼튼하고 모낭도 튼튼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발에 영양제를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 두피와 모발이 영양분이 없는 사막같은 상태인데요, 거기에서 새싹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뿌려주는게 엑소좀이다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부작용의 경우는 시술 후 일시적인 가려움, 붉어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는 하루 정도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탈모 엑소좀 시술을 받으면 맞고 나서 머리가 자라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최소 한달 반 정도 후에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엑소좀을 받는 주기는 3주에 한번 정도 받으시면 좋습니다.
남성들의 경우 5~6회 정도 시술을 권하나, 산후탈모의 경우 2~3회 시술 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피부관리 차원에서 엑소좀을 2회 받은 적이 있는데요. 제가 엑소좀 시술 후기 받았던 글을 작성한 적이 있죠.
피부 엑소좀 시술을 받고 정말 정말 만족을 했었는데 탈모 엑소좀 시술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아이를 낳고 탈모 엑소좀 시술은 꼭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혹시나 탈모 엑소좀 시술을 받게 되면 후기 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②.prp
엑소좀과 함께 시술하면 좋은 시술인데요.
prp치료 시술이란 자가혈의 혈소판을 분리한 자가유래 혈소판 분리 치료 시술입니다.
prp시술은 탈모 엑소좀 시술에만 쓰는 게 아니라 여러 미용, 의료적 시술에서 이용이 됩니다. 저의 경우 이마와 볼, 관자놀이에 지방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이때도 뽑은 지방이 이식 부위에 잘 생착이 되도록 prp시술을 함께 받았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지방이식을 한 곳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prp시술은 그냥 주사기로 간단히 피를 뽑으면 돼서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후탈모의 원인과, 언제까지 산후 탈모가 지속이 되는지, 또 산후탈모를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산후탈모는 출산을 한 거의 모든 산모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주변에 아이를 낳고 키우는 지인들을 보면 정말 하루 종일 아이를 보느라 씻을 시간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설마 잠깐 씻을 시간도 없겠어?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씻을 여유조차 없는 힘든 육아네요. 그래도 산후탈모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매일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고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