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절~35살인 지금까지..
나의 긴 식이장애 이야기이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 걸 안다.
수면 위로 나오지 않았을뿐. 내가 식이 장애를 오래 겪어서 대충 이제 사람들이 말하는 거나 먹는 거 행동하는 걸 보면 안다..
‘저 사람도 강박이 있구나 식이 장애가 있구나..’20대를 먹토로 날린 나..정말 매일 먹토를 하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식이장애를 극복했다.체중도 미용체중에서 왔다갔다 한다.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나 나중에 내가 다시 폭토를 하게 되면
내가 이걸 보고과거에 해결했던 방법을 통해다시 극복하라고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또 나처럼 먹토, 식이장애인 사람들 많은 거 안다.그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나 처럼 먹토, 폭토의 굴레에서 벗어났음 좋겠다.
폭토, 먹토, 식이장애 1편은 여기서 보고 오세요
1.26살(2014년) 최악의 시절-첫취업(폭토 먹토 씹뱉 인생헬시작)

26살 초 마른 거 유지되고 있었다. 팔이 되게 말랐네 저때
26살 전에 사겼던 날 가스라이팅 하던 나이 많던 남친이랑 헤어지고
잘생긴 한살 연하 남친과 사귀게 됨. 내가 좋아해서 꼬셔서 사귀게 됐는데 이때 취업도 하고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남친도 사귀고 너무 행복했다.

이때 입사 할때 다들 왜 이렇게 말랐냐고..이쁘다고 이랬던 시절..
근데 일이 정말 쉽지 않았다. 첫직장인데 정말 빡셌던 직장이었다. 그래도 회사에 자부심 가지면서 다녔었는데..
입사 후 스트레스와, 다시 시작된 폭토로 살이 슬슬 찌기 시작했다.

슬슬 팔뚝 살 붙어가는거 보인다…
이때 기억나는게 있는데..
이때 만나던 남친이 공부를 하고 있어서 나는 주말에 혼자 쉬기로 했다. 그때 또 폭토를 했음;
근데 나 준다고 먹을걸 사서 잠깐 들른다 했음..하 근데 난 이때 폭토를 하고 있는 와중이어서
아직 토하지 못한게 위에 한가득인데ㅠ그래서 미안한데 카페가서 2시간만 기다려달라함..
이때 착한 내 전남친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묵묵히 기다려주고 나 먹을거 주고감ㅠㅠ
진짜 이때 너무 수치스럽고 미안하고 현타오고ㅠㅠ
그리고 만나면서도 폭토를 계속 해서
어느 날 데이트 할 때 근데 얼굴이 왜 이렇게 부었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얼마나 얼굴이 부었냐면..아래 사진 보면 됨.

내가 또 폭토가 심해진 이유는 회사 일이 빡셈+진짜 회사내 사내 정치 미침+갈굼 문화 심함
+저런 먹는 복지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일단 일이 너무 너무 힘들었어. 정말..출근하는 게 지옥 같았음. 매일 지하철 타면서 출근하는데 지하철이 한강 아래로 떨어졌음 좋겠다..차에 치였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음.
그리고 입사 초와는 달리 내가 일이 너무 힘드니까 탕비실에 구비된 ‘초콜릿’을 출근과 동시에 종이컵에 가득 담에
내 자리로 와서 일을 시작했음.
일하다 당이 떨어질 때마다 먹었었는데. 내가 요즘에 몸무게가 늘었잖아? 근데 특징이 그동안 밥먹고 매일 초콜릿을 먹음.
초콜릿을 정말 쟁여두고 매끼 마다+간식으로 심심할 때마다 먹었음.
뭔가 내가 식욕이 불안할 때 나는 초콜릿을 찾음. 이걸 이제 알았네
근데 지금은 식욕이 잡히니까 초콜릿을 먹은 적이 없음.
앞으로 내가 유독 초콜릿을 자주 먹는다 싶으면 내 식욕이 충족이 안되고 몸 혹은 정신이 힘들다는 걸 알아채야겠다.

떡대가 점점 커짐 다리 튼실해지는거봐..

얼굴이 커짐;;
그리고 내가 오른쪽 얼굴 인데 얼굴..부은거봐 폭토해서..
입사하고 부터 얼굴이 정말 많이 부었음

^^….진짜 할말이 없다 이때
저 때 몸무게가 확는것도 아님 잘해야 2kg?
근데 폭토+잠 못잠+스트레스 이러니까 얼굴이 항상 저렇게 부었음.

자….이제 이 집으로 이사 오고부터 제대로 정말 미친 폭토가 시작됐다.
그래도 전에는 회사 퇴근하고 힘들고 폭토 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려서 평일엔 폭토를 잘 하지 않음.
그런데 이때부터는 주말이고 평일이고 할거 없이 폭토를 함.
회사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음식을 우겨넣음. 그리고 폭토를 시작.
그런데 퇴근하고 너무 지치고 힘든데+음식이 들어오니 나른함+폭토 하니까 너무 힘듦
잠이 얼마나 오겠어?
그래서 토하다가 잠든적도 많음. 방바닥에서 음식물 쓰레기들 사이에서..
이러고 새벽4,5시가 되가면 불안해지기 시작함.
나 아직 다 토못했는데, 이대로 출근하면 안되는데. 근데 이미 먹은지 시간되 오래돼서 토도 잘 안나옴.
정말 미쳐버림.
어떻게든 출근 전까지 조금이라도 더 토할라고 함. 그리고 부랴부랴 출근
이러고 출근하면 정말 미쳐버림. 토해본사람들은 알거임. 토하고 나면 몸에 모든 힘이 빠짐.
이러고 그 강도 높은 일을 하니 죽을거 같았음 정말.
그래서 점심때 따로 밥먹거나 쉰다고 하고 회사 화장실 변기 옆에서 자기도 했다.
한번은 팀장님이 너 왜이렇게 요즘 얼굴이 부엇냐고 물어보시기도함.
이런 생활이 계속 반복이 됨.
정말 정신병이 걸릴거 같았음.

몸이 튼실해지기 시작함.

얼굴에 이목구비가 사라지기 시작

부은 거 진짜 심각하네;;
이 시기에 나 눈 뒷트임도함;
아니 지금 식이 장애가 문젠데 왜 뒷트임을 했는지;
진짜 뭔가 정신이 이상했음.
2. [27살(2015년) 최악시절-퇴사 후 식이장애 잠시 나아짐, 식욕억제제 복용 시작]
이런 미친 생활이 계속 되고 난 살이 점점 쪄갔다.
이대로는 안 되겠어서 나는 약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식욕억제제를 이때 처음 먹어봤다.
종로에 유명한 식욕억제제를 처방해 주는 병원이 있었다.
되게 오래된 병원이었는데 식욕억제제를 택배로 받을 정도로 유명한 병원이었다.
이게 쓰러진 게 14년인지, 15년인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난 식욕억제제를 먹고 출근하면서 쓰러졌다.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더니 눈앞이 깜깜해 지면서 숨이 안 쉬어졌다.
그래서 부랴부랴 버스에서 내리고 쓰러졌다. 다행히 금방 정신이 들어서 119를 불러 병원에 실려갔다.
엠뷸런스 안에서 계속 눈물이 나왔다.
집에 걱정 할까봐 얘기는 하지 않았다. 여러 검사를 했고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좀 쉬다가 그날은 출근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주변에는 회사 스트레스로 쓰러졌다고 했지만,물로 이 영양이 없던 건 아니지만
식욕억제제 부작용이었다.

이때도 회사 다녔을때..오른쪽 분이 나보다 몸무게가 10kg~15kg은 더 나갔던 분인데
나랑 얼굴 크기, 얼굴 살 차이가 없음.
내가 그만큼 폭토로 얼굴이 부었던거다. 진짜 먹토하면 얼굴형 난리 난다는게 지나고 보니 이런거구나 알게됐다.

결국 난 퇴사를 했다.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다.
퇴사를 한날..또 폭토를 했나? 기억이 잘 나지 않네

퇴사 이후는 좀 여기저기 놀러다녔다.

그러면서 살도 점점 빠지고 부기도 빠지기 시작했다.
사실 계속 식욕억제제를 먹고 있었다.
전에 먹고 쓰러졌던데 말고도
유명하다는 식욕억제제를 처방해 주는 곳을 찾아가 줄을 서서 약을 받기도 했다.
고양시 까지 가서 약을 받았었다.

그 결과 나는 원래 말랬을때 몸무게로 돌아왔다.

얼굴도 다시 돌아오고

다리도 다시 얇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식욕억제제 효과를 많이 봤던 거 같다.
식욕억제제가 일단 식욕을 억제해주는데
이게 내가 갑자기 터지는 폭토를 좀 막아줬다. 물론 약을 먹어도 폭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식욕억제제는 정말 정말 위험하다..
한번은 그 유명한 피부과에서 처방해주는 식욕억제제를 먹었던 적이 있다. 근데 내가 의사한테 식욕억제제가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하니 그럼 새로 나온 약인데 (임상 실험이라 했나?)아무튼 새로 나온 약을 먹어보라고 했다.
근데 그 약을 먹고 그 날 저녁 친구랑 이태원을 놀러 갔는데
몸에서 정말 식은땀이 미친듯이 났다. 식은땀이 아니라 그냥 남이 봐도 땀이 났다.
그리고 몸에서 빨간 수포가 일어났다.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다.

그 이후 무서워서 저 식욕억제제는 다신 먹지 않았지만
또 다른 병원을 찾아다니며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다.

식욕억제제를 끊을 수는 없었다..난 다시 너무 불안해 졌기 때문이다.
이때 식욕마저 불안할 수 없었다.

살은 쭉쭉 빠졌네..
근데 이때도 폭토는 계속 했었음.
식욕억제제를 먹는다고 해서 폭토를 안한 건 아니였다.

이 시기 또 새 남친이 생겼다.이때 정말 많은 걸 깨달았지.
내 집착 의심 불안감 등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사람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다른 글에서 쓰기로.

이때 잘 시기는 기억 안 나는데 이때 만났던 남친이랑 헤어지고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노량진 독서실 등록하긴 했는데 제대로 공부하지는 않음…

아무튼…이렇게 나의 첫 입사와 퇴사 과정이 끝났네
사실 여기 다 못쓸 내 감정들이 많다.
그냥 이 글은 다이어트, 폭토, 식이 장애에 대한 이야기니까.
나의 불안+열등감+수치심+잘나고 싶음+하지만 현실을 아님
이런 여러 감정들이 나를 더욱더 나외 외면, 체중에 집착하게 만들었던 거 같다.
그런데 지금은 이때 내가 바랬던 나의 모습을 다 가지고 있다. 직업, 환경 등..모두
그런데 솔직히 나는 지금도 내 외적인 모습에 집착이 심하다.
흔히 폭식증, 식이 장애를 극복하면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살이 조금 쪄도 괜찮다고 하는데
난 그럼 아직 날 사랑하지 않는 건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지금 나는 누구보다 날 사랑한다.)
물론 그런사람도 있겠지만,
우리 좀 솔직해지자.
솔직히 여자들이라면 대부분(전체가 그렇다고는 생각안함) 예쁘고 마른걸 좋아하잖아.
그런모습이 되고 싶고 그런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나의 속마음을 무시하고 겉으로만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난 살찐 모습도 사랑해
이건 속마음과 겉마음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내 모습도 다 사랑한다.
하지만 내 내면에 욕구인 나도 저렇게 날씬하고 마르고 싶다 라는 마음은 인정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난 평생 예쁘고 마르고 싶다. 살찌는게 싫다. 통통한 내모습이 싫다. 옷입는 것도 불편하고 예쁜옷도 내맘대로 못입고 사진찍을때도 안예쁜것도 싫다.
식이장애, 먹토 치료 방법이 더 궁금하시면
[김진현 다이어트-식이장애 무한회귀 탈출 지침서]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kmong.com/gig/621576
